美 "한반도 정찰 큰 변화 없다...연말 北 예의주시"

美 "한반도 정찰 큰 변화 없다...연말 北 예의주시"

2019.12.07.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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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첨단 정찰기·감청기 잇따라 한반도 전개
"연말 北 행보 주시…준비 태세 변함없어"
美, 제2 전투여단 한국에 정상적 순환배치 확인
美 유엔대사 "안보리, 北 탄도미사일 매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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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반도 상공에서 미군의 정찰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군은 예년에 준하는 수준의 활동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말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 주력 정찰기와 통신 감청기 등이 잇따라 작전을 펼쳤습니다.

미군 정찰기 전개가 부쩍 증가하면서 북한이 제시한 연말 비핵화 협상 시한을 앞두고 도발 가능성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에 대해 미군은 예년과 다름없는 활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지난해 정도와 같은 방식으로 비행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의 발사와 위협적 수사가 증가하면서 연말 북한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미 공중훈련의 연기에도 준비 태세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 육군도 제1 보병 사단 제2 전투여단을 예정대로 한국에 순환배치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방위비 증액 압박과 맞물려 나온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일단 일축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켈리 크래프트 미국 유엔대사는 북한의 잇따른 발사에 간접 경고를 보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 / 유엔주재 美 대사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올해) 13차례 미사일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미국의 결심을 촉구하며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도발이 될 가능성에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북한 동창리 발사장과 영변 핵시설에서의 새로운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분석도 잇따르면서 미국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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