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주 셀카 장비', 美 가정집 마당에 불시착

삼성전자 '우주 셀카 장비', 美 가정집 마당에 불시착

2019.10.29.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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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우주 셀카 장비', 美 가정집 마당에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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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우주에서의 셀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성층권에 쏘아 올린 특수 장비가 미국 가정집 앞마당에 불시착했다.

26일(현지 시각) 오전 미국 미시간주 메릴에 사는 낸시 웰키와 남편 댄은 집 앞마당에서 쿵 하는 소리를 들었다. 부부의 집 앞 나무에는 낙하산이 걸려 있었고 나뭇잎 더미 아래로 '스페이스 셀피(Space Selfie)'라고 적힌 장비가 뒤집혀 있었다.

'스페이스 셀피'라는 이 장비는 앞서 삼성전자 유럽법인이 갤럭시S10 5G를 활용해 진행했던 마케팅이다. 2대의 스마트폰을 특수 제작된 헬륨 초압기구 장비에 탑재해 20km 상공 성층권에 띄운 후 사용자들의 셀피를 지구를 배경으로 촬영해 보내는 것.

삼성전자 '우주 셀카 장비', 美 가정집 마당에 불시착

삼성전자 대변인은 "스페이스 셀피 기구가 오늘 지구로 돌아왔다"며 "미국에서 예정된 착륙을 진행하던 도중 날씨 조건 탓에 선택된 농촌 지역에서 조기에 연착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자는 없었으며 풍선을 회수했다"고 밝힌 뒤 불편을 초래했을 수 있다는 데에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스페이스 셀피'가 불시착하며 일부 지역 전력이 차단되기도 했다. 지역 보안관 마이클 모리스는 "낙하산이 나무와 전선에서 제거되기 전까지 지역 전력을 차단하고 도로를 폐쇄해야 했다"고 밝혔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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