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주일대사 "韓 징용 문제 모든 해결책에 열린 자세"

남관표 주일대사 "韓 징용 문제 모든 해결책에 열린 자세"

2019.10.18.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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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관표 주일본 한국대사는 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을 풀기 위해 한국 정부는 기존에 내놓은 제안을 고집하지 않고 열린 자세로 협의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남 대사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징용 배상 관련 갈등 해결을 위한 모든 방법에 한국은 열린 자세며 일본 제안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협의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결이 가능하다면 제한을 두지 않고 서로 이야기하고 싶고 모든 의견을 테이블에 올려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 기업 배상 판결과 관련해 앞서 한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일본에 제안했으나 일본 정부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 대사의 이번 발언은 기존에 한국 정부가 제안한 방안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안이 있으면 협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남 대사는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의의에 대서는 한일 양국에 인식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보장에서 긴밀하게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것은 일본이 한국을 안전보장 면에서 신뢰하지 못하겠다며 수출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한시라도 빨리 신뢰가 회복돼 지소미아 종료도 수출관리 강화조치도 없어지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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