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가향 전자담배 판매금지...美 최초

美 뉴욕주, 가향 전자담배 판매금지...美 최초

2019.09.18. 오전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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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는 청소년 흡연율을 높이는 주범으로 꼽히는 가향 전자담배의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미국 50개 주 정부 중에서 가향 전자담배의 판매 금지를 시행한 것은 뉴욕주가 처음입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공공보건위원회는 현지시각 17일 일반적인 담배 맛과 멘톨 향이 나는 제품을 제외한 모든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즉각 중단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풍선껌, 코튼 캔디 등 10대 청소년을 겨냥한 달콤한 맛을 첨가한 전자담배 판매가 뉴욕주에서 금지됐습니다.

세븐일레븐 등 담배 판매점은 앞으로 2주 안으로 진열대에서 가향 전자담배를 모두 치워야 합니다.

판매점들은 규제에 반대하며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가향 전자담배는 청소년을 겨냥한 것"이라며 판매를 금지하는 긴급규제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고교생 흡연율은 2014년 10.5%에서 2018년 27.4%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고교 졸업반 학생들의 흡연율은 40%에 육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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