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항공권 가격 뚝...일본-서울 편도 만천 원 등장

한일 항공권 가격 뚝...일본-서울 편도 만천 원 등장

2019.09.08.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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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서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급기야 일본에서 서울로 가는 1만 원대 편도 항공권이 등장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면서 한국과 일본간 항공편 수요가 크게 줄면서 항공권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일본의 저가 항공사 '이나'의 경우 9월에 일본 후쿠오카나 이바라키에서 서울로 가는 가장 싼 편도 항공권이 약 만천 원에 불과하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뺀 가격입니다.

오사카의 간사이공항과 도쿄 인근 나리타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가장 싼 편도 항공권은 만6천 원 정도로 전년보다 80%가량 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유류할증료와 각종 세금을 포함하면 약 8만9천 원에서 13만4천 원 정도로 일본에서 서울을 왕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여행사가 판매하는 9월 전 노선 한일 왕복 항공권 가격의 평균은 25만 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낮은 수준입니다.

한일간 항공권 가격이 급락한 것은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뒤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하면서 항공권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월에 추석 연휴가 있어서 통상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이 증가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9월 예약 수가 전년에 비해 80% 가량 줄었다는 한 여행사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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