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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를 도화지 삼아 달리기하는 남성의 작품이 공개됐다.
평소 러닝이 취미인 레니 모건(Lenny Maughan)이라는 남성은 지난 4년 동안 자신이 달린 지도에 멕시코 출신 화가 프리다 칼로, 고양이, 박쥐, 돼지 등을 그려왔다. 그의 발은 붓이 되었고, 그가 지나간 거리는 그림이 됐다.
모건의 작품이 화제가 되기 시작한 건 지난 22일(이하 현지 시각). 그의 친구가 미국의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모건이 달리기로 그린 프리다 칼로 초상화를 공개하면서부터다.
이 프리다 칼로 그림은 모건의 최근작으로, 총 28.9마일(약 48km)에 고도 3500피트(약 1km)를 6시간 8분 동안 달려 완성했다. 프리다 칼로와 매우 닮은 정교한 모양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SF 게이트'에 따르면 모건은 3년 넘는 시간 동안 매달 '러닝 아트(Running Art)' 프로젝트를 진행해 30개가 넘는 작품을 완성했다.
모건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우선 동네 종이 지도를 인쇄해 경로를 미리 구상한다. 러닝 전에 미리 여러 번 경로를 생각하고, 몇 가지 대안 경로도 마련해 둔다.
길을 조금만 잘못 들어도 전체 그림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달려야 한다. 그리고 러닝 경로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피트니스 앱을 통해 그의 움직임을 기록한다.
모건은 "달리기가 끝날 때까지 앱에 그려지는 선을 볼 수 없다"라며 "러닝을 모두 마친 뒤에 구상한 대로 그림이 그려졌을 때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는 나의 캔버스"라며 "거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모양을 찾는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구름 모양을 관찰하는 것처럼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Lenny Maughan/str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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