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에 피습 당했던 日아이돌, 스토커와 경찰에 손해배상 청구

스토커에 피습 당했던 日아이돌, 스토커와 경찰에 손해배상 청구

2019.07.15.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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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스토커에게 피습을 당했던 일본 아이돌이 전 소속사와 가해자, 도쿄도청을 상대로 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CNN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도미타 마유는 라이브 공연을 앞두고 스토커에게 칼로 수십차례 찔리는 공격을 당했다. 마유는 목숨은 건졌지만 이후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시력저하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마유를 공격한 범인은 이와사키 도모히로(당시 27세)라는 스토커로 범행 전 마유에게 결혼을 제안하며 시계와 책 등을 선물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돌려줬다는 이유로 협박을 일삼다가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마유의 변호사인 마사토 타카하시는 "도쿄 경시청이 충분히 조처를 했으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미타 마유 성명을 통해 "그 사건에 대해 단 하루도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다. 경찰이 부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소송을 통해 미래의 잠재적 사건을 예방하고, 희생자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싸움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미타 마유를 공격했던 이와사키 도모히로는 살인미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징역 1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사건이 있었던 직후 일본은 온라인 댓글과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스토커 규제법의 적용 대상으로 확대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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