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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미일 3자 고위급 협의가 일본이 소극적이어서 당장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간부가 강제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이 중재위원회 설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항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방미 사흘째를 맞아 백악관을 다시 찾은 김현종 차장이 한미일 3자 협의가 당장은 어렵다고 했다죠?
[기자]
김현종 차장은 미국 방문 사흘째를 맞아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1시간 정도 면담하고 이어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차장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1일까지 아시아를 방문하는 동안 추진된 한미일 고위급 협의가 무산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측이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스틸웰 차관보가) 아시아를 방문하는데 그런 것을 추진할 수도 있었는데 일본 쪽에서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아마 안 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어요?]
[앵커]
김 차장 자신이 직접 일본과 협상에 나설 의향도 밝혔다죠?
[기자]
김 차장은 "자신은 항상 준비돼 있다"면서 미국의 중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일본과 협상에 나설 뜻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대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과 미 행정부, 상하원 인사를 두루 만난 김 차장은 "미국은 한일 두 나라가 이 문제를 빨리 합의보고 건설적으로 해결하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본 경제보복 조치로 미국 기업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추가 대응을 언급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일본 외무성 간부가 대항 조치를 거론한 것으로 일본 언론이 보도했죠?
[기자]
요미우리 신문이 전한 내용인데요.
한국이 강제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중재위원회 설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대항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일본 외무성 간부가 거론했다는 겁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9일 징용 피해자에 대한 위자료 지급을 명령한 한국대법원 판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3국에 중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중재위원회 절차 기한인 18일까지 한국 측이 응하지 않으면 일본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고 대항 조치에 나설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재위 설치가 한일 청구권 협정상 의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앵커]
어제 한일 양자 협의가 열렸습니다.
협의 후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규제 강화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하고 우리 측은 아니라고 반박했다는데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어제 도쿄에서 열린 한일 양자 협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 측이 규제강화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WTO 협정 위반인지에 대한 한국 측의 발언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회의 성격도 단순한 설명회였고 이런 내용을 한국 측에 전해 확인을 받은 뒤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가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이메일로 답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협의에 참석한 한국 정부 관계자가 조치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을 리가 있겠느냐"며 "일본이 왜 딴소리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실무회의에 참석했던 우리 측 관계자들도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WTO 협정 위반 여부에 대해 일본 측에 이해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고 했고 오는 24일 이전 협의를 열자고 수차례 제안했는데 일본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실무회의 참석자들은 일본 측 조치에 유감과 철회를 요구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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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미일 3자 고위급 협의가 일본이 소극적이어서 당장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간부가 강제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이 중재위원회 설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항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방미 사흘째를 맞아 백악관을 다시 찾은 김현종 차장이 한미일 3자 협의가 당장은 어렵다고 했다죠?
[기자]
김현종 차장은 미국 방문 사흘째를 맞아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1시간 정도 면담하고 이어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차장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1일까지 아시아를 방문하는 동안 추진된 한미일 고위급 협의가 무산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측이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스틸웰 차관보가) 아시아를 방문하는데 그런 것을 추진할 수도 있었는데 일본 쪽에서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아마 안 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어요?]
[앵커]
김 차장 자신이 직접 일본과 협상에 나설 의향도 밝혔다죠?
[기자]
김 차장은 "자신은 항상 준비돼 있다"면서 미국의 중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일본과 협상에 나설 뜻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대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과 미 행정부, 상하원 인사를 두루 만난 김 차장은 "미국은 한일 두 나라가 이 문제를 빨리 합의보고 건설적으로 해결하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본 경제보복 조치로 미국 기업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추가 대응을 언급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일본 외무성 간부가 대항 조치를 거론한 것으로 일본 언론이 보도했죠?
[기자]
요미우리 신문이 전한 내용인데요.
한국이 강제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중재위원회 설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대항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일본 외무성 간부가 거론했다는 겁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9일 징용 피해자에 대한 위자료 지급을 명령한 한국대법원 판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3국에 중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중재위원회 절차 기한인 18일까지 한국 측이 응하지 않으면 일본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고 대항 조치에 나설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재위 설치가 한일 청구권 협정상 의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앵커]
어제 한일 양자 협의가 열렸습니다.
협의 후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규제 강화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하고 우리 측은 아니라고 반박했다는데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어제 도쿄에서 열린 한일 양자 협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 측이 규제강화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WTO 협정 위반인지에 대한 한국 측의 발언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회의 성격도 단순한 설명회였고 이런 내용을 한국 측에 전해 확인을 받은 뒤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가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이메일로 답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협의에 참석한 한국 정부 관계자가 조치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을 리가 있겠느냐"며 "일본이 왜 딴소리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실무회의에 참석했던 우리 측 관계자들도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WTO 협정 위반 여부에 대해 일본 측에 이해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고 했고 오는 24일 이전 협의를 열자고 수차례 제안했는데 일본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실무회의 참석자들은 일본 측 조치에 유감과 철회를 요구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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