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7테러 20년 추모 행사...영국 국왕·총리, 통합 강조

런던 7·7테러 20년 추모 행사...영국 국왕·총리, 통합 강조

2025.07.07.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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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런던 시내 지하철과 버스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며 52명이 숨진 7·7 테러 20주년을 맞아 영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30번 버스에 타고 있던 13명이 숨진 태비스톡 광장에서 오늘(7일) 오전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희생자 유족과 구조대원 등을 만났습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킹스크로스 지하철역, 러셀스퀘어역과 에지웨어로드역, 올드게이트역에서도 유족과 시민들이 양초와 꽃을 놓으며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세인트폴 대성당에서는 스타머 총리와 정부 주요 인사, 생존자와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예배가 열릴 예정이며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해 동생인 에드워드 왕자가 참례합니다.

찰스 3세는 성명을 통해 "모든 신념과 배경의 사람들이 상호 존중과 이해로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전념할 것을 이번 20주년을 통해 되새기자"고 강조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도 성명에서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자들은 실패했다"며 "증오에 맞서며 자유, 민주주의, 법치의 가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7·7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2005년 7월 7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런던 시내 지하철과 버스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52명이 사망하고 700여 명이 다친 사건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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