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발견된 '야생 알비노 자이언트 판다'

세계 최초로 발견된 '야생 알비노 자이언트 판다'

2019.05.28.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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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발견된 '야생 알비노 자이언트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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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쪽 워룽 국립자연보호구역에서 세계 최초로 야생 알비노 판다가 발견됐다.

지난 4월 촬영된 알비노 판다 사진은 지역 당국이 모션 캡처 카메라로 대나무 숲을 탐사하던 중 우연히 찍혔다. 중국 남서부 쓰촨에 위치한 워룽 판다 자연보호구역은 온대 대나무 숲이 울창한 산악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키운 동물을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자이언트판다 번식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선천적으로 멜라닌이 합성되지 않는 알비노 동물은 털이나 피부는 희고, 동공은 모세혈관의 투과로 적색으로 나타난다. 드물지 않게 태어나지만 무리에서 도태되기 쉽고 천적에게도 쉽게 발견돼 야생에서 살아남기는 매우 어렵다.

지난 2017년 인도 보르네오섬에서 발견된 알비노 오랑우탄 성체 역시 이를 신기하게 여긴 지역 주민들이 가축처럼 키워 살아남을 수 있었다.

현재 중국 자연 보호가들은 모션 활성 카메라로 판다 보호지역의 판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자이언트 판다는 해발 고도가 4,600m나 되는 바랑산의 그림자 속에 둘러싸여 있어 사람이 직접 탐사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알려졌다.

레드 리스트에 따르면 자이언트 판다는 멸종 위기종으로 현재 중국 야생에 존재하는 개체 수는 1,000마리 미만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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