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억만장자, 스리랑카 폭발 테러로 자녀 셋 잃어

덴마크 억만장자, 스리랑카 폭발 테러로 자녀 셋 잃어

2019.04.23.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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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억만장자, 스리랑카 폭발 테러로 자녀 셋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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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이었던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각)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로 덴마크 억만장자 앤더스 홀츠 포블센(46)이 세 명의 자녀를 잃었다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22일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앤더스의 대변인이자 베스트 셀러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앤더슨의 자녀 세 명을 잃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라고 발표했다.

덴마크 현지 언론은 앤더스 가족들이 테러 당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스리랑카 콜롬보의 샹그릴라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고 밝혔다. 샹그릴라 호텔은 이번 연쇄 폭발 테러의 여러 타깃 중 하나였다.

이번 테러로 앤더스는 네 자녀 중 세 명을 이번 테러로 잃었다고 알려졌다. 특히 그의 자녀 중 한 명은 테러 발생 직전 자신의 SNS에 스리랑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해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덴마크에서 최고 부자로 꼽히는 그는 덴마크의 의류업체 '베스트셀러'를 상속받아 소유하고 있으며, 영국 온라인 패션업체 '아소스'(ASOS)의 지분을 26% 소유한 대주주다. 이뿐 아니라 독일 최대 온라인 의류업체 '잘란도'(Zalando)의 지분을 약 10% 갖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재산 가치는 57억 달러(한화 약 6조 5천억 원)에 달한다.

한편 스리랑카 콜롬보의 성당, 호텔, 가정집 등에서 발생한 이번 연쇄 폭탄 테러로 29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연쇄 폭탄 테러의 배후로 현지 이슬람 급진 조직 NJT(내셔널 타우힛 자맛)을 지목하고, 국제 테러조직의 지원을 받았는지 조사 중이라고 전해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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