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세계 최초 강력한 성인물 연령 제한 시스템 도입

영국, 세계 최초 강력한 성인물 연령 제한 시스템 도입

2019.04.19.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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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세계 최초 강력한 성인물 연령 제한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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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오는 7월부터 강력한 '포르노 연령 제한' 정책을 시작한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증을 거치지 않은 영국 내 모든 인터넷 이용자는 7월 15일 이후 18세 이상 관람가 성인용 콘텐츠를 볼 수 없다. 성인물 판매로 수익을 올리는 사이트뿐 아니라 성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광고 수익을 올리는 업체도 이용자의 연령 확인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

새로운 연령 확인 절차는 이용자들이 소유한 개별 데이터베이스에 개인 정보를 등록하거나 뉴스 에이전트 등 특정 홈페이지에서 성인만 살 수 있는 이용권을 판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출생일을 입력하거나 설문에 대답하도록 했던 과거 확인 시스템과는 확연히 다른 강력한 정책이 될 예정이다.

만약 성인물 제공 웹사이트가 규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사이트가 차단되는 등 강경한 제재로 이어진다.

영국 정부는 미성년자가 인터넷에서 성인물을 접하고 피폐해지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정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성인물에 본격적인 '연령 필수 검사 제도'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디지털부 책임자 마곳 제임스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아동 보호의 필요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실제 도입에 시간이 걸렸다"며 "우리는 영국 온라인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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