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심장' 불탔다...'860년 역사'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의 심장' 불탔다...'860년 역사' 노트르담 대성당

2019.04.16.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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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이 어머니와도 같은 곳'이라며 안타까워하는 프랑스 시민의 모습 보셨는데요.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심장'이란 수식어가 과하지 않을 만큼 의미가 큰 곳입니다.

지난 2008년, 우리의 숭례문 화재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어로 '노트르담'은 '우리의 여인'이란 뜻으로 성모 마리아를 가리키는데요.

프랑스 가톨릭의 상징이기도 한 노트르담 대성당은 1163년, 프랑스 루이 7세의 명령으로 건축에 들어갑니다.

파리 센 강의 시테섬, 우리로 치면 서울 여의도에 해당하는 곳에 대성당을 지어서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임을 나타내려 한 거죠.

공사는 1345년까지 이어져서 건축 기간만 거의 2백 년이 걸렸습니다.

이후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의 중세와 근대, 현대사가 새겨진 주요 장소로 자리매김했는데요.

1804년 나폴레옹의 대관식이 열렸고, 1970년 드골 대통령, 그리고 1996년에는 미테랑 대통령의 장례식이 치러지기도 했습니다.

건축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도 적지 않습니다.

균형 잡힌 구조와 다채로운 조각상, 그리고 '장미 창'으로 유명한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등을 자랑하며 고딕 건축양식의 절정으로 꼽혀왔는데요.

199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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