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황당 실수… 독일행 비행기 스코틀랜드에 도착해

항공사 황당 실수… 독일행 비행기 스코틀랜드에 도착해

2019.03.26.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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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황당 실수… 독일행 비행기 스코틀랜드에 도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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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영국 항공 여객기가 서류 작업 실수로 스코틀랜드에 착륙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25일 런던 시티 공항을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BA3271편 항공기가 항공사의 서류 작업 실수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착륙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항공과 계약을 맺고 항공기를 운영하는 독일 WDL항공 측의 실수 때문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영국항공은 "승객들의 여행을 방해한 데 사과하며 향후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를 일으킨 WDL항공 역시 이메일 성명을 통해 "유감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승객들에게 사과했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손 트란(Son Tran) 씨는 "승객 중 아무도 목적지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다"며 "흥미롭긴 했지만, 누구도 이런 미스터리한 여행 티켓을 사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 스코틀랜드에 잘못 도착한 비행기는 재급유 후 본래 목적지인 뒤셀도르프에 예정보다 약 3시간 늦게 도착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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