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통해 침입...잠든 노인 발 물어뜯은 거대 비단뱀

변기 통해 침입...잠든 노인 발 물어뜯은 거대 비단뱀

2019.03.06.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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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통해 침입...잠든 노인 발 물어뜯은 거대 비단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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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에서 잠들었던 노인이 어디선가들어온 비단뱀에게 발을 물려 깨어나는 모습이 방범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 28일, 태국 방콕에 거주하는 노인 카유 수드소파(75)씨는 비단뱀이 집으로 들어온 사실을 모른 채 잠들어 있었다. 그때 외부에서 들어온 거대한 비단뱀이 수드소파 씨에게 가까이 다가와 갑자기 그녀의 발을 물었다.

깨어난 노인은 발밑의 거대한 뱀을 보고 혼비백산 놀라 불을 켰다. 그녀는 옆방에서 자고 있던 아들 나콘(44)의 방으로 도망쳐 그를 깨웠다. 이 과정은 아들이 어머니의 상태를 보기 위해 달아놓은 가정용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수드소파 씨는 "악몽을 꾸고 있는 줄 알았다"고 그날 밤을 회상했다. 그녀는"발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깨어났을 때 바닥에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는 걸 봤다. 그건 뱀이었다. 나도 모르게 뱀에게 '너 어디에서 왔냐'고 소리친 뒤 밖으로 도망갔다"고 밝혔다.

수드소파 씨는 뱀에게 아무런 위협도 하지 않았는데 왜 뱀이 자신을 물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며 "이제는 그 방에서 잠들기가 무섭다"고 밝혔다. 다행히 뱀은 독성이 없는 종류라 수드소파 씨는 병원에서 약간의 치료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조대가 출동해 변기 위에 웅크리고 있는 뱀을 포획한 뒤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수드소파 씨네 가족들은 뱀이 외부에서 들어올 구멍이 없기 때문에 변기를 통해서 집으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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