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록밴드, 나치 상징 노출 혐의로 공연 중 체포

러 록밴드, 나치 상징 노출 혐의로 공연 중 체포

2024.04.29.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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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유명 록밴드가 나치 상징물을 노출한 혐의로 공연 중 체포됐다고 현지 일간지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지야 메탈라' 밴드 멤버 중 3명은 지난 27일 모스크바 북서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한 클럽에서 공연하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밴드 멤버 3명이 나치 상징 선전 혐의를 받고 있으며 금지된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책들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밴드 매니저 마리아 로우노바는 나치 상징으로 지목된 문양이 '고대 슬라브족의 상징'이라며 반박했습니다.

SNS에는 당시 공연장에 들이닥친 경찰이 관중에게 바닥에 엎드리라고 외치는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코로지야 메탈라' 리더 세르게이 트로이츠키는 자신을 포함해 3명이 모두 20만 루블, 우리 돈으로 300만 원의 벌금과 보석금 1,550만 루블, 2억3천만 원을 내는 바람에 재정적으로 어려워져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지야 메탈라'는 소련 시절인 1984년부터 활동한 밴드로, 도발적인 노래와 공연, 행동 등으로 각종 구설에 오르거나 처벌받았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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