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부모, "나중에 알았다"는 김정은 비난 성명 발표

웜비어 부모, "나중에 알았다"는 김정은 비난 성명 발표

2019.03.02. 오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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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부모, "나중에 알았다"는 김정은 비난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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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웜비어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는 김 위원장의 해명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대로 수용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웜비어의 부모는 현지 시간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서 우리는 예의를 지켜왔다. 이제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면서 "김정은과 그의 사악한 정권이 우리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김 위원장과 그의 사악한 정권은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함과 비인간성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어떠한 변명이나 과장된 칭찬도 그것을 바꿀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웜비어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믿겠다"고 말해 거센 반발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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