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한반도는 매력적인 투자처"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회장이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인이 주목해야 할 매력적인 투자처로 한반도를 꼽았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주한미군 기지를 어떻게 할지가 문제지만 머지않아 북한의 문호가 열릴 것"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 사람이 북한에 들어가는 것은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또 "한국은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도 "한반도에서 제대로 투자할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일본 주식을 7~8년 보유하다 지난해 가을 모두 팔았다"며 그 이유로 인구감소라는 구조적 경기하강 요인과 돈 풀기를 기조로 하는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을 꼽았습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선 우울한 전망을 했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중국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파산이 세계적인 채무 위기를 불러올 도화선이 될 것"이라며 "다음에 찾아올 세계 경제위기는 10년 전의 '리먼 쇼크'를 압도하는 사상 최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