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싫어서..." 납치 자작극 벌인 中 10대 소년

"숙제 싫어서..." 납치 자작극 벌인 中 10대 소년

2019.02.01.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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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싫어서..." 납치 자작극 벌인 中 10대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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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10대 소년이 숙제를 하기 싫다는 이유로 유괴 자작극을 꾸몄으나 들통났다.

31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7일 중국 쓰촨성 충칭시에 사는 한 10세 소년이 숙제를 하기 싫어 유괴 자작극을 꾸몄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들통나 망신을 당했다고 전했다.

소년은 등교하던 중 한 남성과 여성이 자신을 강제로 차에 태웠는데, 그들이 휴대폰을 하는 동안 몰래 문을 열고 도망가 잔디밭에 숨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소년이 납치됐던 시간 등이 정확하지 않자 경찰은 그의 진술에 의심을 품었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추궁하자 소년은 "숙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진술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고백했다.

경찰은 근처 주차장에서 미처 끝내지 못한 숙제가 담긴 소년의 책가방을 발견했고, 그를 귀가시켰다. 이후 경찰은 이 소식과 함께 당시 소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소년의 황당한 행동은 SNS상에서 급속도로 확산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허위 신고를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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