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댐 붕괴 마을 초토화..."최소 2백 명 실종"

브라질 댐 붕괴 마을 초토화..."최소 2백 명 실종"

2019.01.26. 오전 10: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브라질의 남동부 지역에서 댐이 무너져 인근 마을 가옥 수백 채를 통째로 삼켰습니다.

일대는 진흙과 물로 완전히 뒤덮였는데, 대형 인명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앵커]
사방이 진흙으로 뒤덮인 곳에서 필사의 구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닥까지 내려온 헬기에 주민을 태우려고 사투를 벌이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듯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그나마 나머지 마을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여러 대의 헬기가 지역을 살펴보지만 물과 진흙이 마을을 완전히 덮쳐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지뉴 지역의 백만 입방미터 규모의 댐이 무너지면서 인근 마을 가옥 수백 채를 덮쳤습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최소 2백 명 이상이 실종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무너진 댐은 1991년 건설돼 발리라는 광산업체가 관리해왔습니다.

해당 주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댐의 균열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주에서는 2015년에도 댐 붕괴로 19명이 숨지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나온 바 있어, 비슷한 재난이 반복됐다는 개탄이 나오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