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의 브라이언 메이, NASA에서 신곡 발표한 까닭은?

'퀸'의 브라이언 메이, NASA에서 신곡 발표한 까닭은?

2019.01.02.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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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열풍으로 록그룹 퀸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데요.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새해 첫날 신곡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찾은 곳은 쇼케이스 행사장이 아니라 미항공우주국, NASA라 관심을 끕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함께 외친 카운트 다운은 새해 시작을 알리는 것이 아닙니다.

2006년 발사된 우주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태양계의 끝자락, 미지의 소행성 '울티마 툴레'에 가장 근접한 순간입니다.

인류가 보낸 우주선 가운데 가장 멀리까지 가서 천체를 근접 관측한 것입니다.

태양 주위 한번 도는 데 295년, 이미 태양계를 벗어난 보이저 1, 2호도 보지 못하고 지나친 곳입니다.

[마이크 버클리 / 존스 홉킨스 대학 응용 물리학 연구실 : 여기서 65억km 거리입니다. 사상 가장 먼 우주 탐험이고, 초기 행성이 형성되는 물질을 처음 근접해서 보는 겁니다.]

천체물리학자이면서 이번 프로젝트에 협력 과학자로 참여한 그룹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도 우주선과 같은 이름의 신곡을 내며 축하했습니다.

[브라이언 메이 / 천체물리학자, 록그룹 퀸 기타리스트 : 이 미션은 단지 미션 그 자체를 넘어서, 인간의 정신에 내재된 모험 정신·탐구 정신을 대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퀸의 공식 홈페이지 첫머리에도 이 우주선과 소행성의 이야기가 자리했습니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이 소행성 사진 약 9백 장을 찍어 지구로 보냅니다.

빛의 속도로도 6시간이 걸릴 만큼 멀어서 사진 등 수집 데이터를 모두 받는 데는 2년 정도 걸립니다.

라틴어로 '미지의 세계'라는 뜻의 '울티마 툴레'가 행성 탄생의 비밀을 얼마나 밝혀줄 수 있을지 세계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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