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쓰나미로 62명 사망...사상자 더 늘어날 듯

인도네시아 쓰나미로 62명 사망...사상자 더 늘어날 듯

2018.12.23.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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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에 쓰나미가 닥쳐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6백 명 넘는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부상을 입었습니다.

근처에서 최근 분화한 화산이 해저 산사태를 유발해 쓰나미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 주택가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자동차는 파손된 채 물 위에서 갈 길을 잃었습니다.

3미터 이상 높이의 파도와 함께 쓰나미가 덮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은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에 있습니다.

밤사이 몰아닥친 쓰나미로 최소 수십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부상자와 실종자도 다수 발생한 가운데 상황 파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가 더 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현지 여행중이던 한국 국민 일부가 고지대로 대피한 것 외에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같은 날 순다 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네 차례에 걸쳐 분화하면서 일어난 해저 산사태가 만조와 겹쳐 쓰나미를 유발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있습니다.

지난 9월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을 덮쳤던 대형 쓰나미도 해저 산사태가 원인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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