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유인 우주선 비행 성공...우주여행 시대 '성큼'

민간 유인 우주선 비행 성공...우주여행 시대 '성큼'

2018.12.15. 오전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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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우주항공 기업의 유인 우주비행선이 처음으로 우주공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거액이 들지만 우주여행을 해외여행처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항공기 두 대가 유인 우주비행선을 한가운데 싣고 날아오릅니다.

우주선은 만 3,700미터 상공에서 항공기들과 분리돼 우주공간으로 향합니다.

미 항공우주국 출신 2명의 비행사를 태운 '스페이스십 투'는 상공 51.4마일, 8만 2,700미터까지 올라갔다가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상공 50마일은 대기권과 우주공간이 구분되는 최소한의 높이입니다.

"우주 진입을 환영합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영국의 괴짜 부자 브랜슨 회장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은 2011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처음으로 우주공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민간기업의 유인우주선 우주 비행도 처음입니다.

[리처드 브랜슨 / 버진그룹 회장 : 민간 우주선 회사가 처음으로 우주에 진입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버진 갤럭틱과 모든 팀원은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충분합니다.]

시행착오를 거쳐 14년간의 노력 끝에 첫 성공을 거둔 이 회사는 6명이 탑승하는 민간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90분간 우주를 구경하는 비용은 약 2억 8천만 원인데, 이미 600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이번 비행을 계기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의 우주여행 3파전이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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