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택배 도둑 잡기 위해 GPS 부착한 '가짜 소포' 사용한다

아마존, 택배 도둑 잡기 위해 GPS 부착한 '가짜 소포' 사용한다

2018.12.14.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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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택배 도둑 잡기 위해 GPS 부착한 '가짜 소포'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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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GPS 위치 추적기가 부착된 가짜 소포를 사용해 택배 도둑을 잡는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아마존이 택배 도둑을 잡기 위해 가짜 택배 안에 위치 추적기를 넣어 배송하는 실험을 미국 뉴저지에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험 참가자들 집에는 범인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초인종 내에 숨겨진 카메라도 설치됐다.

실험에 앞서 아마존은 경찰이 제공한 지역 내 범죄 통계 자료와 함께, 자체적으로 조사된 택배 도난 사고 발생 지역 등의 통계를 합산했다. 미국 우체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기간에만 약 9억 개의 택배가 배송됐고, 2천 6백만 명의 미국인이 명절 기간 택배를 도난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험 도중 배송된 가짜 택배는 실제로 배송 완료 3분 만에 도난당했는데, 위치가 추적된 절도범은 곧장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아마존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경찰이 법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겠다"며 택배 도둑 근절 의지를 밝혔다.

아마존은 택배 도난 방지를 위해 지난해부터 '아마존 키'라고 불리는 새로운 택배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에 배달부는 앱을 통해 수령인에게 허락을 받고 집 안이나 차량 트렁크 등에 택배를 직접 놓아둘 수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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