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北 외무상 방중...미국 속내 파악 주력

리용호 北 외무상 방중...미국 속내 파악 주력

2018.12.07.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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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어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당초 예정에 없던 방문인데요, 중국 측으로부터 지난 1일 있었던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전달받고 한반도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중국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북한이 아닌 제3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애초 베트남과 시리아 방문을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중국 측의 요청으로 갑자기 일정을 바꾼 겁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4일)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중국을 방문합니다.]

예정에 없던 리용호 외무상의 방중은 지난 1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귀국길에서 시진핑 주석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100%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방중 기간 중국 측으로부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전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정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나눴고 또 미국의 속내는 무엇인지 파악해 북미 협상 등에 참고할 것으로 관측입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왕이 국무위원 외에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시진핑 주석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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