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신고 미사일 기지 최소 13곳...'삭간몰' 기지 운용 중"

"북, 미신고 미사일 기지 최소 13곳...'삭간몰' 기지 운용 중"

2018.11.12.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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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는 북한이 신고하지 않은 채 운영 중인 미사일 기지 20곳 중 최소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CSIS는 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 수도권에서 가까운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기지를 자세히 분석해 내놓았습니다.

'삭간몰' 기지는 북한이 현재 운용 중인 단거리 탄도 미사일 기지로 DMZ 북쪽 85KM, 서울 북서쪽에서 135KM 떨어져 있습니다.

지난 3월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삭간몰' 기지는 검문소와 막사들은 물론 7개 긴 터널과 최대 18대의 미사일 이동용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18미터 높이 둔덕과 6미터 여닫이문 2개에 둘러싸여 있는데 공습으로부터 갱도 입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또 미사일 지하 저장시설로 알려진 것과 달리. 미사일 전력을 지휘하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소속 전진기지라고 전했습니다.

단거리 미사일 화성 5호와 6호를 운용하며, 중거리 탄도미사일 운용도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CSIS 한국석좌 빅터 차와 함께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번에 확인된 미사일 기지들은 산악과 계곡 등지에 산재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기지에선 어떤 미사일이라도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SIS는 북한의 서해 위성발사장 폐쇄가 주목받고 있지만, 이 같은 미신고 미사일 기지들은 실질적인 군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CSIS는 이번 보고서는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 분석 프로젝트의 첫 보고서라면서 관련 분석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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