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공동성명, 北 제재 이견으로 채택 보류"

"한·EU 공동성명, 北 제재 이견으로 채택 보류"

2018.10.21.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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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국과 유럽연합, EU 정상회담에서 예정됐던 공동성명 채택이 북한을 둘러싼 온도 차로 보류됐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뤼셀을 방문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그리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EU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작성한 공동성명 초안에는 북한에 대한 압력과 제재 유지를 위해 힘쓰고, 모든 국가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명기돼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측이 최근 남북관계와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비핵화를 위한 지금까지의 성과에 역점을 둔 성명으로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결국 제재 유지를 강조하려는 EU 측과 절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어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 발표가 보류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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