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동상에 거수경례하는 소년...길거리 CCTV에 녹화돼

군인 동상에 거수경례하는 소년...길거리 CCTV에 녹화돼

2018.09.03.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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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동상에 거수경례하는 소년...길거리 CCTV에 녹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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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한 소년이 길거리에 서 있는 군인 동상에 거수경례하는 모습이 CCTV에 녹화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위스콘신주 리틀 추트 소방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 소년의 모습을 공개했다. 소년은 홀로 군인 동상 앞에 서서 거수경례를 한 뒤 사라졌다.

리틀 추트 소방서는 소년의 사진을 올리면서 "최근 동상 인근에 설치된 CCTV 속 영상을 살펴보던 중 소년이 군인 동상에 경의를 표하는 굉장한 광경을 발견했다"며 "미국에 이런 존경심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밝혔다.

미국 폭스 11 뉴스는 소방서 측이 지난달 초 동상을 파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CCTV를 되돌려보다 이 장면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리틀 추트 소방서의 두에인 네초덤(Duane Nechodom) 대장은 "소년은 처음에 근처에 있던 성조기를 바라보더니 동상에 다가가 거수경례를 했다"고 폭스 11 뉴스에 설명했다.

그는 "아직 동상을 훼손하려던 범인을 잡지는 못했지만, 소년의 행동이 나를 미소를 짓게 했다"며 "이렇게 어린 소년이 국기와 군인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것을 볼 때,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네초덤 대장은 "가능하다면 이 소년을 만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Little Chute Fire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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