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영화 '마다가스카르'로 유명한 여우원숭이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야생동물보호협회는 브리스톨 영장류 전문가그룹과 함께 현재 여우원숭이의 서식지와 개체 조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여우원숭이 종은 현존하는 영장류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빨리 멸종하게 될 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보호협회 수장 러스 미터메이어는 "현재 마다가스카르의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여우원숭이 서식지는 마다가스카르 지역에 한정돼 있다.
동물들은 보통 열대 우림의 파괴와 불법 벌채, 숯이나 광산 개발 사업 등의 이유로 생존 위협을 받는다. 하지만 여우원숭이의 경우, 동물 거래를 노리는 불법 포획이나 사냥이 가장 큰 위협으로 나타났다. 마다가스카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성에 귀여운 외모 탓에 밀거래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마다가스카르에는 총 111종이나 되는 여우원숭이가 살고 있지만, 이 가운데 105종이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연구진은 곧 여우원숭이를 '가까운 장래에 야생에서 멸종 우려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는 '레드 리스트'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