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리 "특사단이 북미정상회담 발표한건 왜곡우려 때문"

백악관 관리 "특사단이 북미정상회담 발표한건 왜곡우려 때문"

2018.03.10.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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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동을 대북 특사단이 발표한 것은 사안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 때문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한국의 대북특사단이 회담 성사를 발표함으로써 이 사안이 중간에 유출되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단속하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관리는 이 사안을 계속 갖고 있었더라면 역풍을 맞았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 덕분에 실질적인 위험이 제거됐고 회담 계획이 진실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특사단의 설명 도중 말을 끊고 회담 제의를 받아들였으며 한국 관리 3명이 믿을 수 없다는 듯 쳐다봤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사단은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제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일 것을 알고 있었지만, 대통령을 대신해 특사단이 회담 성사 사실을 발표하게 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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