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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아시아인들이 지역 청소년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일어나 유학생 사이에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인 유학생들은 버스정류장에서 호주인 10대들을 마주쳤다. 지역 학생들은 중국인들에게 담배를 달라고 한 뒤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위협했다. 이후 무리 가운데 싸움이 붙었고 이 과정에서 중국인 학생 한 명이 입원하기에 이르렀다.
피해를 본 중국 학생들은 경찰에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이 곧바로 신고했지만 지역 경찰은 가해자들이 모두 떠나고서도 한참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다는 주장이었다. 또한 경찰은 "최근 지역 학생들에게 지속해서 위협을 당했다"는 유학생들의 주장에도 미온적으로 대응했다.
그러자 중국 유학생 커뮤니티는 자신들이 당한 피해 사실을 SNS에 공유해 확산하기로 결의했다. 한 학생은 "호주 학생들이 나에게 돈을 요구한다"며 "2달러를 요구했지만 주고 나면 20달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자신이 폭행당한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실제로 호주 내에서는 동양인 유학생, 특히 중국인에 대한 반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초 멜버른 대학교에 입학한 아시아인들은 호주에서 떠나라'는 인종 차별 메시지를 받았고, 또한 시드니 대학에서도 '중국인을 죽여라'라는 쪽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사건이 퍼지자 캔버라 중국 대사관은 26일 성명을 내고 "중국 유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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