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중국에서 상영 금지..인터넷 퇴출

영화 '택시운전사' 중국에서 상영 금지..인터넷 퇴출

2017.10.06.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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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중국에서 상영 금지..인터넷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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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한국 영화 '택시운전사'를 상영 금지한 것은 물론 인터넷에서 그 흔적조차 지웠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해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택시운전사 고 김사복 씨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국내에서 관객 1천2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중국에서도 지난달 개봉 후 문화정보 사이트 '두판'에 수만 건의 글이 올라오고 평점도 10점 만점에 9.1을 받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최근 택시운전사가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중국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중국 내에서 택시운전사의 상영이 금지된 것은 물론 3일에는 두판에 있는 택시운전사 페이지 자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톈안먼 사태는 중국 정부가 1989년 6월 4일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 100만여 명을 무력으로 진압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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