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없는 사회' 도래...얼굴로 결제한다

'지갑 없는 사회' 도래...얼굴로 결제한다

2017.09.09. 오전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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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현금이나 카드가 없어도 물건을 사거나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바일 결제가 일반화됐는데요.

앞으로는 스마트폰도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가 도입됐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식당에 가면 지갑이나 스마트폰이 없어도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얼굴인식 결제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결제 방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메뉴를 선택한 뒤 카메라를 응시해 얼굴을 스캔하고 휴대전화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됩니다.

시스템이 미리 등록돼있는 사용자의 얼굴과 비교해 본인 여부를 판단하는 겁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화장을 하거나 가발을 쓰더라도 얼굴을 구별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습니다.

[소비자 : 앞으로는 집을 나설 대 휴대전화를 안 갖고 가도 될 것 같아요. 얼굴만 인식하면 결제를 할 수 있으니까요.]

1∼2초면 얼굴을 인식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는 시간까지 합쳐도 10초 남짓이면 대금 결제가 모두 이뤄집니다.

[칭리 / 알리바바 계열사 기술 담당 : 오늘은 이정표를 세운 날입니다. 온라인에서만 가능했던 얼굴 인식 결제가 오프라인에서도 가능해졌습니다.]

SF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지갑 없는 사회'가 현실이 돼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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