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각국에 北 외교-경제관계 격하 공식 요청

美, 각국에 北 외교-경제관계 격하 공식 요청

2016.09.29.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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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이 북한의 외교와 경제 관계망 차단에도 나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한 전방위 고립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미국이 북한의 외교와 경제 관계 차단에 나서고 있다구요.

[기자]
미국 정부가 각국에 북한과의 외교와 경제 관계를 격하하거나 단절할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청문회 서면 증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이번 달 전 세계 미국 공관을 통해 각국 정부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외교적, 경제적 관계의 급을 낮추거나 단절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재 75개국이 대북 규탄 성명을 발표했고, 북한과 예정된 회담과 방문을 취소하거나 급을 낮춘 국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청문회에 나온 대니얼 프라이드 국무부 제재담당 조정관은 북한 고려항공에 대한 조사 중도 진행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을 국제금융거래망에서 배제하기 위해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러셀 차관보는 어제 하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불법 행위를 위해 악용해온 국제 금융체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유럽연합 등 관련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도운 중국 기업과 기업인을 제재한 데 이어 추가 제재 대상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까지 압박하며 대북 제재의 고삐도 더욱 바짝 죄고 있습니다.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 고립작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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