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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공에서 흑인 여학생들의 곱슬머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여자고등학교가 흑인 학생들에게 쭉 뻗은 생머리를 강요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여자 고등학교입니다.
흑인 특유의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을 빗어 올린 여학생들이 두 팔로 X자를 만들며 행진합니다.
학교 전담 경찰과 시비가 붙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흑인 학생들에게 곱슬머리 금지령을 내리자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진 겁니다.
[줄라이카 파텔 / 프리토리아여고 재학생 : 생머리 아니면 머리카락을 자르고 등교하라고 했어요. 제 헤어스타일이 싫고 더럽다면서요.]
[세파티 날라포 / 프리토리아여고 재학생 : 선생님이 오시더니 더럽다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너무 상처받아서 학교 오기가 두려워요.]
논란이 확산하면서 교육청과 지역 정치인들도 나섰습니다.
곱슬머리를 타고 난 흑인 학생에게 쭉 뻗은 생머리를 강요하는 건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제임스 투브 / 지역구 의원 :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어요.(인종)을 따지지 않고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 측은 뒤늦게 모든 학생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상처받은 학생들의 마음을 달래기는 역부족인 듯합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남아공에서 흑인 여학생들의 곱슬머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여자고등학교가 흑인 학생들에게 쭉 뻗은 생머리를 강요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여자 고등학교입니다.
흑인 특유의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을 빗어 올린 여학생들이 두 팔로 X자를 만들며 행진합니다.
학교 전담 경찰과 시비가 붙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흑인 학생들에게 곱슬머리 금지령을 내리자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진 겁니다.
[줄라이카 파텔 / 프리토리아여고 재학생 : 생머리 아니면 머리카락을 자르고 등교하라고 했어요. 제 헤어스타일이 싫고 더럽다면서요.]
[세파티 날라포 / 프리토리아여고 재학생 : 선생님이 오시더니 더럽다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너무 상처받아서 학교 오기가 두려워요.]
논란이 확산하면서 교육청과 지역 정치인들도 나섰습니다.
곱슬머리를 타고 난 흑인 학생에게 쭉 뻗은 생머리를 강요하는 건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제임스 투브 / 지역구 의원 :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어요.(인종)을 따지지 않고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 측은 뒤늦게 모든 학생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상처받은 학생들의 마음을 달래기는 역부족인 듯합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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