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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지구가 이상합니다. 온난화가 시베리아를 덮치면서 뒤이어 탄저균이 시베리아를 덮습니다. 러시아 서부 야말 툰드라의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시베리아 일부 지역은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갔습니다.
녹은 동토 위에는 초목 군락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구 동토가 해빙되면서 장기 휴면 중인 박테리아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1941년 이후 처음으로 탄저균이 서부 시베리아에 다시 활동했습니다. 7월 26일 시베리아 타임스는 야말 지역 유목민 열세 명이 탄저병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BC 뉴스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75년 전 죽은 사슴의 시체에서 해당 탄저균이 동토가 녹으면서 다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탄저균이 활동하면서 순록을 통해 현지 주민들이 감염되는 경로가 밝혀지면서 해당 지역은 현재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탄저병은 1979년 러시아 군사시설 고장으로 발병했던 사건을 포함해 몇 번 나타난 적이 있지만, 남쪽 야말 지역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시체에서 깨어나는 이 '좀비 박테리아'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주리 대학 세균학자 조지 스튜어트는 탄저균이 매우 튼튼한 미생물이며, 추위가 닥치면 포자로 주변을 감싸고 활동하기 적당한 온도가 될 때까지 토양에서 일종의 휴면기를 갖는다고 말합니다. 영구동토 온도가 계속 높아지면 감염성이 높아지고 전파하려는 성질을 띠게 됩니다.
과학자들은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18세기와 19세기와 같이 치명적인 전염병이 퍼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감염되어 사망한 사람들이 매장된 묘지 근처와 가축을 파묻은 땅을 철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으면 지구 온난화가 깨우려고 하는 질병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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