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운사 주도 초대형 해운동맹 탄생

중국 해운사 주도 초대형 해운동맹 탄생

2016.04.22. 오전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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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국내 해운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중국 해운사들이 주도하는 초대형 해운동맹이 탄생했습니다.

중국 최대 해운사인 코스코 그룹과 세계 3위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 홍콩의 OOCL, 타이완의 에버그린라인은 새로운 해운연맹 '오션 얼라이언스'를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오션 얼라이언스는 최대 350대의 선박을 전 세계 40여 개 항로에 투입할 수 있어서 세계 최대 해운연맹인 2M의 점유율 37%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2M은 세계 1위인 덴마크의 머스크 라인과 2위인 스위스의 MSC가 뭉친 해운연맹입니다.

오션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타이완의 에버그린라인은 한진해운이 속한 동맹체에서 이탈했고, 홍콩의 OOCL은 현대상선이 속한 동맹체 G6에서 이탈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4대 해운동맹 체제가 붕괴되면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국내 해운사들이 속한 동맹체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해운동맹이 세계 해운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나머지 해운사들의 합종연횡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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