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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하면 여러분은 어떤 것이 먼저 떠오르십니까?
저는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카리브의 아름다운 해변, '노인과 바다'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 그리고 혁명.
이런 게 떠오르신다는 분이 많은데 또 하나, 쿠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바로 담배 '시가'입니다.
시가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시가는 '여송연' '엽궐련'의 뜻을 가진 '시가로(Cigarro)'에서 파생됐고, 이 시가로는 '돌돌' 만 담뱃잎을 피우다 란 의미의 마야어인 '시카(Sicar)'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가란 말이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은 1730년대 이후입니다.
시가를 유럽에 소개한 사람은 콜럼버스였습니다.
1492년 서인도 제도의 섬에 도착했을 때 원주민들이 독특한 향이 나는 마른 잎을 처음 선물한 것입니다.
당시 담배는 카리브 해의 섬 주민들이 널리 피우고 있었습니다.
콜럼버스와 동료 선원들은 쿠바에서도 담배를 접했습니다.
쿠바인들이 야자 잎, 바나나 잎 등과 담뱃잎을 함께 만, 현재의 시가 모양과 비슷한 것을 피우고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후 유럽 선원들 사이에는 둘둘 만 담뱃잎을 피우는 취미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가는 스페인, 포르루갈을 비롯해 유럽으로 전파됐습니다.
프랑스에 흡연을 유행시킨 사람은 포르투갈 주재 프랑스 주재 대사였던 장 니코였습니다.
요즘은 혐오의 대상인 니코틴이라는 말도 장 니코라는 프랑스 대사의 이름에서 유래됐습니다.
요즘은 그렇게 권장하면 안 되지만 쿠바의 시가를 단순 기호품이 아닌 문화적 아이콘, 남성의 로망으로 각인시킨 인물들이 있죠.
바로 영국의 윈스턴 처칠, 작가 헤밍웨이, 그리고 아르헨티나 출신의 쿠바 혁명아 체 게바라입니다.
이번 쿠바 방문 때 오바마 대통령도 혹시 폼으로라도 시가를 한 대 물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지 않을까요?
오점곤[ohjumg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저는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카리브의 아름다운 해변, '노인과 바다'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 그리고 혁명.
이런 게 떠오르신다는 분이 많은데 또 하나, 쿠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바로 담배 '시가'입니다.
시가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시가는 '여송연' '엽궐련'의 뜻을 가진 '시가로(Cigarro)'에서 파생됐고, 이 시가로는 '돌돌' 만 담뱃잎을 피우다 란 의미의 마야어인 '시카(Sicar)'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가란 말이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은 1730년대 이후입니다.
시가를 유럽에 소개한 사람은 콜럼버스였습니다.
1492년 서인도 제도의 섬에 도착했을 때 원주민들이 독특한 향이 나는 마른 잎을 처음 선물한 것입니다.
당시 담배는 카리브 해의 섬 주민들이 널리 피우고 있었습니다.
콜럼버스와 동료 선원들은 쿠바에서도 담배를 접했습니다.
쿠바인들이 야자 잎, 바나나 잎 등과 담뱃잎을 함께 만, 현재의 시가 모양과 비슷한 것을 피우고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후 유럽 선원들 사이에는 둘둘 만 담뱃잎을 피우는 취미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가는 스페인, 포르루갈을 비롯해 유럽으로 전파됐습니다.
프랑스에 흡연을 유행시킨 사람은 포르투갈 주재 프랑스 주재 대사였던 장 니코였습니다.
요즘은 혐오의 대상인 니코틴이라는 말도 장 니코라는 프랑스 대사의 이름에서 유래됐습니다.
요즘은 그렇게 권장하면 안 되지만 쿠바의 시가를 단순 기호품이 아닌 문화적 아이콘, 남성의 로망으로 각인시킨 인물들이 있죠.
바로 영국의 윈스턴 처칠, 작가 헤밍웨이, 그리고 아르헨티나 출신의 쿠바 혁명아 체 게바라입니다.
이번 쿠바 방문 때 오바마 대통령도 혹시 폼으로라도 시가를 한 대 물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지 않을까요?
오점곤[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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