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총선 출구조사 결과 '여야 동석'

크로아티아 총선 출구조사 결과 '여야 동석'

2015.11.09. 오전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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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가 중동 난민 유입 사태와 지지부진한 경제개혁 등 산적한 과제를 앞두고 실시한 총선 투표에서 여야 간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국영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도좌파 성향의 집권여당 사회민주당과 중도우파 성향 크로아티아민주동맹이 이끄는 야당연합이 똑같이 56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의회의 총 의석수는 151석으로, 출구조사 결과대로면 어느 한쪽도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소수 정당과의 연정을 통해 정부를 꾸려야 합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플러스는 모두 2만 9천여 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출구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 결과의 오차 범위는 ±2%P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은 현 정권의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업고 정권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조란 밀라노비치 총리는 최근 중동 난민들을 슬로베니아까지 이송해주는 조치로 인류애를 옹호하면서 국익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지지를 얻었습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대부분의 실권을 총리가 장악하고 있고, 대통령은 국방과 외교를 담당하지만 법률 거부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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