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안 접근에 센카쿠·역사문제 영향 촉각

日 양안 접근에 센카쿠·역사문제 영향 촉각

2015.11.08.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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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중국과 타이완의 정상회담 이후 양안 관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중일 간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센카쿠와 역사 문제에 대해 중국과 타이완이 연대를 취하지 않을까 바짝 경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중국과 타이완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전은 매우 중요하다며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양안에는 전부터 긴장 관계가 있었으므로 직접 대화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중일 간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센카쿠 열도를 놓고 타이완이 중국과 공조를 취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경계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센카쿠는 오키나와에서 400km 떨어져 있지만 타이완에서는 불과 200km에 불과합니다.

타이완의 마잉주 총통은 앞서 지난 8월 미 워싱턴타임스에 센카쿠의 주권과 어업권을 지키겠다는 특별 기고문을 싣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또 그동안 역사문제에 대한 발언을 자제했던 타이완이 중국과 함께 일본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마 총통이 차기 총통 선거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과 공동보조를 맞출 수 있다는 우려가 아베 총리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타이완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중국의 해양진출에 대한 견제 발언을 자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럴 경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저지하기 위한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각국의 연대 노력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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