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미국 오리건 주 대학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또다시 총기 규제 강화론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하지만 잦은 총기 사고에 불안을 느낀 미국인들이 호신용으로 총기를 사면서 미국 내 총기 판매는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26살인 크리스 하퍼-머서는 미 오리건 주 대학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또다시 참극이 빚어지자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강화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 문제를 거론해 정치적 이슈로 만들 겁니다. 지금까지는 정치적 결정 때문에 총기규제 입법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총기 규제 강화론이 나올 때마다 미국 내 총기 판매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까지 총기 판매상이 신청한 총기 구매자 신원 조사는 1,560만 건.
미국에서 총기 판매가 정점을 찍은 때인 2013년 같은 기간의 기록인 1,550만 건을 뛰어 넘었습니다.
올해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면서 호신용으로 총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규제가 강화돼 총을 사지 못하게 될까 우려해 총을 필요 이상으로 사는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총기 판매상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리건 주 총격범이 기독교도를 노렸다는 점을 이용해 기독교도에게는 총기를 할인해주겠다는 판매상까지 등장했습니다.
[브랜트 윌리엄스, 테네시 주 총기 판매상]
"기독교도인지 아닌지 증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독교도'라고 말만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총기는 모두 2억 7천만 정.
국민 한명당 1정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총기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규제 여론이 높아지고, 불안감 때문에 총을 구매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미국 내 총기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 오리건 주 대학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또다시 총기 규제 강화론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하지만 잦은 총기 사고에 불안을 느낀 미국인들이 호신용으로 총기를 사면서 미국 내 총기 판매는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26살인 크리스 하퍼-머서는 미 오리건 주 대학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또다시 참극이 빚어지자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강화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 문제를 거론해 정치적 이슈로 만들 겁니다. 지금까지는 정치적 결정 때문에 총기규제 입법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총기 규제 강화론이 나올 때마다 미국 내 총기 판매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까지 총기 판매상이 신청한 총기 구매자 신원 조사는 1,560만 건.
미국에서 총기 판매가 정점을 찍은 때인 2013년 같은 기간의 기록인 1,550만 건을 뛰어 넘었습니다.
올해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면서 호신용으로 총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규제가 강화돼 총을 사지 못하게 될까 우려해 총을 필요 이상으로 사는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총기 판매상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리건 주 총격범이 기독교도를 노렸다는 점을 이용해 기독교도에게는 총기를 할인해주겠다는 판매상까지 등장했습니다.
[브랜트 윌리엄스, 테네시 주 총기 판매상]
"기독교도인지 아닌지 증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독교도'라고 말만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총기는 모두 2억 7천만 정.
국민 한명당 1정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총기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규제 여론이 높아지고, 불안감 때문에 총을 구매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미국 내 총기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