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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전후 70주년 담화를 발표합니다.
특히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담은 전후 50주년 담화인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라야마 담화가 나온 배경과 의미를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55년 이후 단독 정권을 유지하던 자민당은 1993년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합니다.
잇따라 터진 정치 스캔들과 거품 경제 몰락으로 민심이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10개월간 정권을 내준 자민당은 1994년 6월 사회당과 신당 사키가케와 함께 연립정권을 구성합니다.
자민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무라야마 도미이치 사회당 당수에게 총리를 양보합니다.
일본의 과거를 청산할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한 무라야마 총리는 전쟁을 반성하고 평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국회 결의안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불참자가 속출하면서 만장일치 대신 다수결로 간신히 채택되는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당시 소장파 의원이었던 아베 총리도 불참했습니다.
이에 무라야마 총리는 정치 생명을 걸고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담은 50주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일본은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국가, 특히 아시아의 많은 국가 사람들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합니다."
무라야마 담화는 이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함께 일본의 양심을 담은 대표적인 담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꼭 20년이 지난 오늘, 과거사 왜곡을 거듭하는 아베 총리가 내놓을 총리 담화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전후 70주년 담화를 발표합니다.
특히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담은 전후 50주년 담화인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라야마 담화가 나온 배경과 의미를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55년 이후 단독 정권을 유지하던 자민당은 1993년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합니다.
잇따라 터진 정치 스캔들과 거품 경제 몰락으로 민심이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10개월간 정권을 내준 자민당은 1994년 6월 사회당과 신당 사키가케와 함께 연립정권을 구성합니다.
자민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무라야마 도미이치 사회당 당수에게 총리를 양보합니다.
일본의 과거를 청산할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한 무라야마 총리는 전쟁을 반성하고 평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국회 결의안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불참자가 속출하면서 만장일치 대신 다수결로 간신히 채택되는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당시 소장파 의원이었던 아베 총리도 불참했습니다.
이에 무라야마 총리는 정치 생명을 걸고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담은 50주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일본은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국가, 특히 아시아의 많은 국가 사람들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합니다."
무라야마 담화는 이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함께 일본의 양심을 담은 대표적인 담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꼭 20년이 지난 오늘, 과거사 왜곡을 거듭하는 아베 총리가 내놓을 총리 담화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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