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환자 '인공 망막'으로 시력 회복...세계 첫 사례

황반변성 환자 '인공 망막'으로 시력 회복...세계 첫 사례

2015.07.22.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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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상실의 주된 원인이 되는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주변 시력만 갖고 있던 영국의 80세 남성이 인공 망막 삽입으로 중심시력을 되찾았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80살 연금생활자 레이 플린이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8년간 잃었던 중심시력을 인공 망막 삽입 수술로 되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수술은 맨체스터 대학 안과 교수 파울로 스탄카가 집도했으며, 플린은 미국 세컨드 사이트사가 개발한 인공 망막 '아르구스2'를 이식받았습니다.

이 시스템은 환자가 쓰고 있는 안경에 달린 소형 카메라가 영상 이미지를 확보해 전기자극으로 전환한 뒤 망막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뇌에서 빛의 패턴을 인식하게 해주는 방식입니다.

망막색소변성증 환자에 대한 인공 망막 삽입 수술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주변시력만 갖고 있던 황반변성 환자가 중심시력을 회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에 변화가 일어나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황반변성은 시력 상실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 2천50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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