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나치 경례'...영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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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나치 경례'...영국 '발칵'

2015.07.19. 오전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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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소녀 시절 나치식 경례를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영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영국 왕실은 미공개 자료가 유출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발끈했습니다.

지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일간지 '더 선'이 전격 공개한 충격적 장면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소녀 시절 팔을 들어 나치식 경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933년, 스코틀랜드에 있는 왕실 별궁인 발모럴 성에서 촬영된 모습인데, 여왕은 당시 7살이었습니다.

옆에서 나치식 경례를 한 어머니를 따라 한 겁니다.

이번에 공개된 17초 분량의 흑백 영상 가운데 한 장면으로, 여왕 여동생 마거릿 공주와 삼촌인 에드워드 8세가 나치 경례를 하는 장면도 담겨있습니다.

영국 왕실은 즉시 발끈했습니다.

"히틀러가 나치당 당수로 총리에 임명됐던 1933년엔 향후 어떻게 행동할지 알지 못했다"며 "뉴스에서 본 모습을 그저 따라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윌리엄 쇼크로스, '여왕 모후' 왕실 공식 전기작가]
"전에 이 영상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디선가 이 영상을 훔쳐갔던 거로 보입니다. 더 선이 영상 자료를 공개한 것은 무엄한 짓입니다. 몹시 나쁜 판단에 의한 엄청난 실수를 한 겁니다."

'더 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나치 동조자라고 비난받는 에드워드 왕자와 관련된 영상이어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맞섰습니다.

[스티그 아벨, '더 선' 편집장]
"왕실이 비난했다니 슬픈 일입니다. 우리 신문은 역사와 문화적으로 중요한 영상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 공익과 국가적 관심에 부합할 것이란 순수한 의도였습니다."

에드워드 왕자는 2차 세계대전 발발 2년 전인 1937년 히틀러를 만났습니다.

왕실은 여왕의 미공개 동영상 자료가 유출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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