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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내 동물원이나 수족관에서 앞으로 돌고래 쇼 보기가 어렵게 될 전망입니다.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가 잔인한 방법으로 포획한 돌고래를 더 이상 사들이지 말라고 압박하자 일본 측이 이를 전면 수용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와카야마 현 다이지 마을입니다.
선박 여러 척이 돌고래가 싫어하는 금속음을 내 항만 쪽으로 몰아 잡는 포획 방식을 400년 간 고수하고 있습니다.
매년 평균 2천 마리 이상이 이곳에서 작살로 잔인하게 도살된 뒤 식용으로 팔려나갑니다.
2009년 돌고래 포획과정의 문제점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이에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는 지난해 152개 정회원이 있는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에 잔인하게 포획한 돌고래를 더 이상 사들이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측이 이를 거절하자 회원 자격을 정지시킨 뒤 영구 제명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에서 제명되면 희귀동물의 일본 내 반입이 전면 금지됩니다.
화들짝 놀란 일본 측은 결국 협회의 권고를 즉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아라이 가쓰토시,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
"몰아 잡는 방식으로 포획한 돌고래를 더 이상 살 수 없기 때문에 사육이나 번식을 추진하는 등 대응책을 모색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동물원과 수족관이 돌고래를 사들이는 다이지 마을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마을 측은 일본 고유의 전통을 세계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니사카 요시노부, 와카야마 현 지사]
"집단 괴롭힘을 받는 기분입니다. 세계적인 집단 괴롭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돌고래 공급원이 사실상 끊기면서 일본 내 동물원과 수족관의 돌고래쇼는 명맥을 이어가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 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 내 동물원이나 수족관에서 앞으로 돌고래 쇼 보기가 어렵게 될 전망입니다.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가 잔인한 방법으로 포획한 돌고래를 더 이상 사들이지 말라고 압박하자 일본 측이 이를 전면 수용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와카야마 현 다이지 마을입니다.
선박 여러 척이 돌고래가 싫어하는 금속음을 내 항만 쪽으로 몰아 잡는 포획 방식을 400년 간 고수하고 있습니다.
매년 평균 2천 마리 이상이 이곳에서 작살로 잔인하게 도살된 뒤 식용으로 팔려나갑니다.
2009년 돌고래 포획과정의 문제점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이에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는 지난해 152개 정회원이 있는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에 잔인하게 포획한 돌고래를 더 이상 사들이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측이 이를 거절하자 회원 자격을 정지시킨 뒤 영구 제명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에서 제명되면 희귀동물의 일본 내 반입이 전면 금지됩니다.
화들짝 놀란 일본 측은 결국 협회의 권고를 즉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아라이 가쓰토시,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
"몰아 잡는 방식으로 포획한 돌고래를 더 이상 살 수 없기 때문에 사육이나 번식을 추진하는 등 대응책을 모색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동물원과 수족관이 돌고래를 사들이는 다이지 마을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마을 측은 일본 고유의 전통을 세계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니사카 요시노부, 와카야마 현 지사]
"집단 괴롭힘을 받는 기분입니다. 세계적인 집단 괴롭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돌고래 공급원이 사실상 끊기면서 일본 내 동물원과 수족관의 돌고래쇼는 명맥을 이어가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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