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두만강 하구서 새해맞이 공동행사

북·중·러, 두만강 하구서 새해맞이 공동행사

2015.01.01.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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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하구 일대에 국경을 맞댄 북한과 중국, 러시아 지방정부가 새해맞이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중국 지린성 훈춘시와 러시아 연해주 하산구, 북한 나선특별시가 오늘 오전 6시부터 두만강과 동해가 만나는 3국 접경지역에서 일제히 폭죽을 터뜨리고 일출을 바라보는 신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3국 지방정부가 새해맞이 행사를 공동으로 연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입니다.

중국 측 행사장소인 훈춘시 팡촨 관광지에는 천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모여 새해 소원을 빌고 민속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관광객 50여명이 새해를 북한 나선시에서 맞이하는 이색관광코스가 운영됐지만 올해는 북한이 에볼라 차단을 위해 외국인 관광을 중단하면서 나선시 두만강동에서 자체적으로 불놀이와 일출 관람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지방정부는 두만강 하구 지역을 육로와 바닷길로 연결하는 3국 관광코스를 개통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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