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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총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전후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요, 유권자들이 자민당 이외에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선거 결과를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자민당은 소선거구 295석 가운데 222석을, 비례 대표 180석 가운데 68석을 확보하는 등 전체 475석 가운데 291석을 확보했습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도 35석을 거두며 선전했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칠 경우 326석으로 개헌 발의가 가능한 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317석을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중의원 선거는 정권 선택의 선거인 만큼 연립정권이 계속되는 게 확정됐다는 점에 대해 안심입니다."
반면 야당은 참패했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기존의 62석보다는 늘어나기는 했지만 73석에 머물렀고 유신당도 41석에 그쳤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패배한 민주당 가이에다 반리 대표는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히는 등 선거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선거 쟁점화하는 데 실패했고 야당 후보 단일화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입니다.
[인터뷰:유권자]
"'더 낫다'라고 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베 총리를 대체할 만한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없습니다."
대신 평화헌법 수호와 원전재가동 반대를 내건 공산당이 반자민당 표를 대거 흡수하면서 기존의 8석에서 21석으로 크게 약진했습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국민의 무관심을 반영하듯 52%대에 머물러 전후 최저를 기록했던 2년 전 총선 때보다 무려 7%포인트나 낮아졌습니다.
결국 자민당의 압승은 자민당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대안으로서의 야당이 제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아마키 나오토, 정치평론가]
"이대로 가면 일본은 점점 정치가 엉망이 되고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해질 우려가 큽니다."
연립여당이 개헌 가능 의석인 2/3 의석을 확보한 만큼 아베 총리의 우경화 행보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 총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전후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요, 유권자들이 자민당 이외에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선거 결과를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자민당은 소선거구 295석 가운데 222석을, 비례 대표 180석 가운데 68석을 확보하는 등 전체 475석 가운데 291석을 확보했습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도 35석을 거두며 선전했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칠 경우 326석으로 개헌 발의가 가능한 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317석을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중의원 선거는 정권 선택의 선거인 만큼 연립정권이 계속되는 게 확정됐다는 점에 대해 안심입니다."
반면 야당은 참패했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기존의 62석보다는 늘어나기는 했지만 73석에 머물렀고 유신당도 41석에 그쳤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패배한 민주당 가이에다 반리 대표는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히는 등 선거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선거 쟁점화하는 데 실패했고 야당 후보 단일화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입니다.
[인터뷰:유권자]
"'더 낫다'라고 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베 총리를 대체할 만한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없습니다."
대신 평화헌법 수호와 원전재가동 반대를 내건 공산당이 반자민당 표를 대거 흡수하면서 기존의 8석에서 21석으로 크게 약진했습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국민의 무관심을 반영하듯 52%대에 머물러 전후 최저를 기록했던 2년 전 총선 때보다 무려 7%포인트나 낮아졌습니다.
결국 자민당의 압승은 자민당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대안으로서의 야당이 제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아마키 나오토, 정치평론가]
"이대로 가면 일본은 점점 정치가 엉망이 되고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해질 우려가 큽니다."
연립여당이 개헌 가능 의석인 2/3 의석을 확보한 만큼 아베 총리의 우경화 행보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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