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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노벨 평화상의 영광이 파키스탄과 인도의 두 여성과 아동 인권 운동가에게 돌아가면서, 이 지역의 인권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 수상자인 '탈레반 피격 소녀' 말랄라가 다시 살해 위협을 받고, 유력 후보였던 러시아의 신문사가 폐간 위기에 처하는 등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만 17살로 최연소 노벨상의 영예를 안은 파키스탄의 10대 여성 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말랄라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여성 교육권 확대를 위한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말랄라 유사프자이, 노벨 평화상 수상자]
"이 상은 단지 목에 걸거나 집에 간직하는 메달이 아니기 때문이 더욱 힘이 나게 하고 용기를 북돋워 줍니다."
파키스탄에서는 곧바로 테러를 근절하고 평화 정착을 호소하는 행진이 펼쳐지는 등 전국적으로 축하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말랄라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탈레반의 강경 분파가 트위터를 통해, 이슬람의 적들을 위해 날카롭고 빛나는 칼을 준비했다며, 살해 위협을 가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올해 노벨 평화상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반정부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가 폐간될 수도 있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기사에 '극단주의적 용어'를 사용했다는 경고를 받은 건데, 1년 안에 같은 경고를 받으면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소콜로브,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
"러시아가 갖고 있는 이상한 사법 체계 때문에 이런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체첸 분쟁과 푸틴 행정부의 비리를 폭로하는 등 러시아 정부를 비판해 온 '노바야 가제타'에 대한 탄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올해 노벨 평화상의 영광이 파키스탄과 인도의 두 여성과 아동 인권 운동가에게 돌아가면서, 이 지역의 인권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 수상자인 '탈레반 피격 소녀' 말랄라가 다시 살해 위협을 받고, 유력 후보였던 러시아의 신문사가 폐간 위기에 처하는 등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만 17살로 최연소 노벨상의 영예를 안은 파키스탄의 10대 여성 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말랄라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여성 교육권 확대를 위한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말랄라 유사프자이, 노벨 평화상 수상자]
"이 상은 단지 목에 걸거나 집에 간직하는 메달이 아니기 때문이 더욱 힘이 나게 하고 용기를 북돋워 줍니다."
파키스탄에서는 곧바로 테러를 근절하고 평화 정착을 호소하는 행진이 펼쳐지는 등 전국적으로 축하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말랄라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탈레반의 강경 분파가 트위터를 통해, 이슬람의 적들을 위해 날카롭고 빛나는 칼을 준비했다며, 살해 위협을 가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올해 노벨 평화상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반정부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가 폐간될 수도 있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기사에 '극단주의적 용어'를 사용했다는 경고를 받은 건데, 1년 안에 같은 경고를 받으면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소콜로브,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
"러시아가 갖고 있는 이상한 사법 체계 때문에 이런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체첸 분쟁과 푸틴 행정부의 비리를 폭로하는 등 러시아 정부를 비판해 온 '노바야 가제타'에 대한 탄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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