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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장이 승객을 놔두고 배를 버려 '이탈리아판 세월호'로 불리는 배죠.
이탈리아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좌초된지 2년 반 만에 항구로 예인됐습니다.
예인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사상 최대의 인양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항구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좌초된지 2년 6개월, 인양이 시작된지 10달 만입니다.
옆의 공기 상자가 선체를 띄우고 있고, 앞에서는 예인선이 끌고 있습니다.
콩코르디아호는 좌초된 토스카나 질리오섬 해안에서 제노바항까지 370km에 이르는 거리를 닷새간 마지막으로 항해했습니다.
선주사인 코스타 크로체레는 인양에 15억 유로, 2조 원 이상을 들였습니다.
[인터뷰:닉 슬론, 인양작업 책임자]
"상상할 수 없는 매우 큰 도전이었습니다. 인양팀은 정말 놀라운 팀이었습니다."
인양작업이 무사히 끝남에 따라 연료나 독성물질이 유출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이탈리아와 인근 프랑스는 한숨 돌렸습니다.
콩코르디아호가 제노바 항으로 돌아오는 지중해 길목에는 유럽 최대 고래 보호구역과 해수욕장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뷰:마테오 렌지, 이탈리아 총리]
"(큰 사고가 있었기에) 깃발을 흔들거나 큰 환호를 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양작업 과정에서 쉬지 않고 일한 분들에게 큰 감사를 전합니다."
정박한 콩코르디아호에서는 유일한 실종자인 인도인 직원 러셀 레벨로의 시신을 찾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그 다음 해체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타이타닉호보다 2배 큰 콩코르디아호는 무게 11만4천5백 톤, 길이 290미터에 이릅니다.
해체 작업은 2년 넘게 걸리고, 1억 유로, 우리 돈으로 천3백억 원이 들 전망입니다.
콩코르디아호는 지난 2012년 1월 승객과 선원 4천229명을 태우고 가다 암초에 부딪혀 좌초했고 이 과정에서 32명이 숨졌습니다.
승객들이 대피하기도 전에 도망친 선장은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선장이 승객을 놔두고 배를 버려 '이탈리아판 세월호'로 불리는 배죠.
이탈리아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좌초된지 2년 반 만에 항구로 예인됐습니다.
예인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사상 최대의 인양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항구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좌초된지 2년 6개월, 인양이 시작된지 10달 만입니다.
옆의 공기 상자가 선체를 띄우고 있고, 앞에서는 예인선이 끌고 있습니다.
콩코르디아호는 좌초된 토스카나 질리오섬 해안에서 제노바항까지 370km에 이르는 거리를 닷새간 마지막으로 항해했습니다.
선주사인 코스타 크로체레는 인양에 15억 유로, 2조 원 이상을 들였습니다.
[인터뷰:닉 슬론, 인양작업 책임자]
"상상할 수 없는 매우 큰 도전이었습니다. 인양팀은 정말 놀라운 팀이었습니다."
인양작업이 무사히 끝남에 따라 연료나 독성물질이 유출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이탈리아와 인근 프랑스는 한숨 돌렸습니다.
콩코르디아호가 제노바 항으로 돌아오는 지중해 길목에는 유럽 최대 고래 보호구역과 해수욕장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뷰:마테오 렌지, 이탈리아 총리]
"(큰 사고가 있었기에) 깃발을 흔들거나 큰 환호를 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양작업 과정에서 쉬지 않고 일한 분들에게 큰 감사를 전합니다."
정박한 콩코르디아호에서는 유일한 실종자인 인도인 직원 러셀 레벨로의 시신을 찾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그 다음 해체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타이타닉호보다 2배 큰 콩코르디아호는 무게 11만4천5백 톤, 길이 290미터에 이릅니다.
해체 작업은 2년 넘게 걸리고, 1억 유로, 우리 돈으로 천3백억 원이 들 전망입니다.
콩코르디아호는 지난 2012년 1월 승객과 선원 4천229명을 태우고 가다 암초에 부딪혀 좌초했고 이 과정에서 32명이 숨졌습니다.
승객들이 대피하기도 전에 도망친 선장은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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