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연쇄 폭탄테러로 82명 사망

나이지리아서 연쇄 폭탄테러로 82명 사망

2014.07.24. 오후 1: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나이지리아 북부도시 카두나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야당 정치인과 이슬람 성직자를 노린 자살 폭탄테러가 잇따라 일어나 최소 82명이 숨졌습니다.

어제 카두나시 카오 시장에서 야당 지도자 모하마드 부하리의 차량 행렬을 향해 폭탄을 가득 실은 자동차가 돌진했습니다.

인파로 붐비던 시장에 폭탄이 터지면서 최소 50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고 적십자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방탄 차량에 타고 있어 목숨을 건진 야당지도자 부하리는 성명을 통해 "대량 학살이며 명백한 암살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보다 2시간여 앞서 카두나 도심의 무르탈라 무하메드 광장에서는 온건파 이슬람 성직자 셰이크 다히루 바우치를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32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수법이 비슷해 이들의 소행인 것으로 보입니다.

카두나 주지사는 테러 직후 24시간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굿럭 조너선 대통령은 성명서를 내고 이번 테러를 "국가의 불안과 분열을 조장하는 끔찍한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